지난달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매물로 나온 제일저축은행 인수에 3곳의 금융지주회사가 뛰어들었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일저축은행에 3개 금융지주회사가 입찰에 참여했고,대영 · 에이스저축은행에도 증권사 1곳을 포함해 3곳이 LOI를 냈다고 발표했다.

업계 3위 대형 회사였던 제일저축은행은 덩치가 큰 탓에 금융지주회사만 LOI를 제출했다.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으로 알려졌다. 제일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조3873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서울에 본점을 두고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영 · 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 딜에는 아주캐피탈,키움증권,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 등 3개 회사가 인수에 나섰다. 대영저축은행 인수를 밝혀왔던 현대증권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대영저축은행 인수는 예보 매각 절차와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과 에이스저축은행의 예상 자산은 9310억원이다. 예보는 저축은행 매각이 본입찰을 거쳐 12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