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일 이른바 '겁나빠른황소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20배 빨라진 카카오톡을 우선 체험할 수 있는 '번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설정창 하단에 있는 '초고속 엔진 우선적용 신청' 메뉴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채팅방 상단에는 번개 표시가 추가돼 달라진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카카오톡의 달라진 속도에 대한 설명들이 활발하게 오갔다. 사용자 Cho****는 "번개 마크 뜨더니 완전 빨라졌다"고 썼고 fov*****은 "로딩 표시 없이 빠르다"고 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 우선 적용에 대해 bvl**** 등의 아이폰 사용자는 "왜 나는 안뜨지? 아이폰은 번개 안뜨냐. 차별하냐" 등의 불만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계획에 따라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께 사용 가능할 것"이라면서 "안드로이드폰 우선 적용은 앞서 아이폰에서 발생했던 카카오톡 오류와는 무관하며 이는 현재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