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통화스와프 확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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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안전망 강화 위기 대비…박재완 장관 "말할 수 없다"
정부가 한 · 중 통화스와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아시아 지역 내 통화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한 · 일 통화스와프를 700억달러로 늘린 것처럼 중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 · 중남미 비즈니스포럼 만찬 참석을 앞두고 한 · 중 통화스와프 추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이야기할 수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열린 한 · 중 재무장관 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제안했느냐''장관들끼리 통화스와프에 대한 공감대가 있느냐'는 연이은 질문에도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박 장관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통화스와프 협상의 특성상 내용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재정부 관계자들의 얘기다.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만 암시했다는 것이다.
한국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를 공식 제안한 것은 지난달 IMF · WB 연차총회 때 있었던 한 · 일 재무장관 회의에서였다. 같은날 열린 한 · 중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중국 측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정부 주변의 얘기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안전망부터 기초를 튼튼히 해 세계적 위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해 한 · 일에 이어 한 · 중 통화스와프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미국에 이어 그해 12월 중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이 중 260억달러의 통화스와프가 내년 4월까지 유효한 상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 · 중남미 비즈니스포럼 만찬 참석을 앞두고 한 · 중 통화스와프 추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이야기할 수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열린 한 · 중 재무장관 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제안했느냐''장관들끼리 통화스와프에 대한 공감대가 있느냐'는 연이은 질문에도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박 장관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통화스와프 협상의 특성상 내용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재정부 관계자들의 얘기다.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만 암시했다는 것이다.
한국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를 공식 제안한 것은 지난달 IMF · WB 연차총회 때 있었던 한 · 일 재무장관 회의에서였다. 같은날 열린 한 · 중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중국 측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정부 주변의 얘기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안전망부터 기초를 튼튼히 해 세계적 위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해 한 · 일에 이어 한 · 중 통화스와프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미국에 이어 그해 12월 중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이 중 260억달러의 통화스와프가 내년 4월까지 유효한 상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