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SNS 톡톡]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diegobluff) 등
◆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diegobluff)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파업으로 그리스 국가기간망이 정지하고 식당도 거의 문을 닫은 심각한 국면이라는 현장취재에 CNN 앵커의 질문 '긴축이 싫으면 어쩌자는 건가요?'그리스의 사회적 현상은 두고두고 경제 사회학의 연구거리가 될 것 같다. "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지난 19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파업 노동자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그리스는 국가 마비 사태에 빠졌다. 시위 도중 사망자까지 나왔다.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의 요구를 받아 새로 내놓은 긴축안은 증세,급여 및 연금 삭감,공공분야 일자리 축소 등을 담고 있다. 그리스의 부채 규모는 그리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52%인 3000억유로다.


[SNS 톡톡]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diegobluff) 등
영화감독 이송희일 (@leesongheeil)

"보들레르는 선원들에게 붙잡혀 조롱당하는 바닷새 '알바트로스'를 빗대,시인의 운명을 토로했지요. 한예종 학생 4명 자살,추계예대 부실대학 선정.돈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젊은 예술가들 역시 지상에 유배된 알바트로스 처지와 같나 봐요. 슬퍼요. "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했다. 경찰은 이들이 취업시험 낙방,학교생활 부적응 등을 이유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 영재를 키워내는 대표적인 국립 예술학교다.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추계예술대는 최근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부실대학으로 꼽혔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탈주'의 이송희일 감독은 이런 상황을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를 인용해 비판했다.


[SNS 톡톡]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diegobluff) 등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 (@estima7)

"종편 개국이 다가오면서 종편신문들이 연일 자사프로그램 홍보에 지면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임.이대로 가다간 지상파도 자사홍보용 신문을 따로 창간하겠다고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앞두고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인 신문사들 모두 최근 잇따라 자사 프로그램을 신문지면에 선전하고 있다.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는 그 정도가 심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