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12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대비 3.07%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혜승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외환은행 인수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며 지난달 26일 저점 대비 23% 상승했다"면서 "외환은행 인수로 촉발될 주가 재평가에 앞서 3분기 실적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예상치인 3001억원에 미달하는 2037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명예 퇴직 실시로 인한 판관비 증가(850억원), 해외 현지법인 지분법적용주식 관련 외환평가손실(550억원) 및 투자유가증권감액손실(250 억원) 등 일회성 비용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지만 "2011~2013년 이익 전망은 하향 조정하나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외환은행 인수 영향은 현재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 산정에 미반영돼 있어 외환은행 지분(57.27%) 취득이 완료되면 2012 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1%를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를 적용하면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 증권사는 4만35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