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 3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도시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터 홀,사스키아 사센 등의 자문을 받아 2008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GP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로 손꼽힌다. GPCI는 평가대상 도시 거주 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경제 △연구 · 개발 △문화 · 교류 △거주 적합성 △생태 · 환경 △교통 · 접근성 등 6개 분야의 조사 결과를 종합 산출해 발표된다.

2008년 첫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한 서울시는 2009년 12위,지난해 8위에 이어 올해 7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과 런던,파리,도쿄가 4년 연속 4위권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선 싱가포르가 5위,홍콩이 8위,베이징이 18위,상하이가 2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6개 평가 분야 중 연구 · 개발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유지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인 강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