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사 협상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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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한진중공업 노사가 정리해고와 관련한 국회의 권고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가 커 협상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부산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본관에서 사측의 국회 권고안 수용 결정 이후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등 각각 회사와 노조의 대표 5명이 참가해 열린 협상에서 노사는 ‘정리해고자 1년 내 재고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 환노위 권고안에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노조의 추가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계속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는 ‘정리해고자 94명에 대한 1년 내 재고용 및 생계지원자금 20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국회 권고안과 함께 ‘퇴직금 정산 및 학자금 지원’,‘근속연수 인정’을 사측에 요구했다.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정리해고자에게 희망퇴직자와 같은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하고,조합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혜택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사측은 289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의 2억7000만원에 이르는 이행강제금 등 법적 조치를 취하하고,근속연수를 정리해고 뒤에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국회 권고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으면서 추가로 계속 요구사항만 내놓고 있다”며 노조의 추가 요구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수용한 1년 내 재고용 및 생계지원자금 지원 이외의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선 노조는 국회 권고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결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다른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노조 측에서 내놓은 추가요구 가운데 ‘정리해고 이후 기간 근무기간 인정’안에 대해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이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해고자 재고용이 아닌 복직이 되는 것으로 자동적으로 정리해고 철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진중공업 노사는 20일에 이어 21일에도 부산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본관에서 사측의 국회 권고안 수용 결정 이후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등 각각 회사와 노조의 대표 5명이 참가해 열린 협상에서 노사는 ‘정리해고자 1년 내 재고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 환노위 권고안에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노조의 추가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계속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는 ‘정리해고자 94명에 대한 1년 내 재고용 및 생계지원자금 20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국회 권고안과 함께 ‘퇴직금 정산 및 학자금 지원’,‘근속연수 인정’을 사측에 요구했다.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정리해고자에게 희망퇴직자와 같은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하고,조합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혜택도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사측은 289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의 2억7000만원에 이르는 이행강제금 등 법적 조치를 취하하고,근속연수를 정리해고 뒤에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국회 권고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으면서 추가로 계속 요구사항만 내놓고 있다”며 노조의 추가 요구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수용한 1년 내 재고용 및 생계지원자금 지원 이외의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선 노조는 국회 권고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결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다른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노조 측에서 내놓은 추가요구 가운데 ‘정리해고 이후 기간 근무기간 인정’안에 대해 절대 불가라고 밝혔다.이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해고자 재고용이 아닌 복직이 되는 것으로 자동적으로 정리해고 철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