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청장 '굴욕'…스마트폰 소매치기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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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그것도 수장이 휴대폰을 소매치기당해 망신을 샀다.
20일 메트로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소매치기범들은 지난 15일 허위 탄원서를 만든 뒤 서명해달라며 파리 12구 리옹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미셸 고댕 파리 경찰청장에게 접근했다. 고댕 청장이 서명하는 순간 소매치기범들은 그의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훔쳐갔다.
파리 경찰은 닷새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범인들의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매치기당한 휴대폰에 다행히 주요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도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로제 카루치 의원이 파리 지하철 7호선 푸아소니에르 역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폰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샹젤리제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지나 규모가 큰 지하철역 · 기차역 등은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5~6명의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어 서명 등을 요구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킨 뒤 주머니나 가방에 있는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경찰은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20일 메트로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소매치기범들은 지난 15일 허위 탄원서를 만든 뒤 서명해달라며 파리 12구 리옹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미셸 고댕 파리 경찰청장에게 접근했다. 고댕 청장이 서명하는 순간 소매치기범들은 그의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을 훔쳐갔다.
파리 경찰은 닷새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범인들의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매치기당한 휴대폰에 다행히 주요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도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로제 카루치 의원이 파리 지하철 7호선 푸아소니에르 역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폰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샹젤리제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지나 규모가 큰 지하철역 · 기차역 등은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5~6명의 청소년들이 무리 지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어 서명 등을 요구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킨 뒤 주머니나 가방에 있는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경찰은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