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가격 1주일 새 20% 급등
태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홍수로 현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사들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하드디스크 값이 급등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시중 하드디스크 가격이 1주일 새 평균 20% 이상 일제히 올랐다. 웨스턴디지털의 500GB(기가바이트),1TB(테라바이트)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각각 6만3654원,9만4580원으로 한 주 전보다 25.3%,3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게이트 2TB 제품은 9만2974원에서 11만8035원으로 26.9%,히타치 2TB 제품은 13만1432원에서 16만5889원으로 26.2% 뛰었다.

태국은 전 세계 하드디스크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태국 생산 비중은 회사 전체의 60%에 달한다. 업계는 생산시설 복구에 적어도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천재지변'이 저장장치 시장의 세대교체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