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말 출격하나…박원순 지원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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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구걸정치하나" 비난
안철수 서울대 교수(사진)의 박원순 범야권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26일까지의 선거 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최소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안철수 효과'를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그러나 나경원,박원순 후보 간 초박빙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제한적 효과조차 승패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 여야의 시선이 온통 안 교수의 입으로 쏠린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원 요청을 검토해보겠다"는 박 후보를 향해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안 교수에게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말고 강의나 하라" "만일 지원에 나서면 안 교수도 혹독한 검증을 당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이며 '안철수 효과'를 경계하고 있다.
내심 지원을 바라는 박 후보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캠프 관계자는 21일 "안 교수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캠프에서 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는 철저하게 안 교수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 측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원에 나설 경우 사실상 '정치인 안철수' 행보의 본격화를 의미하는 점이 부담이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 승패가 '안철수 바람'의 확장과 축소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다가온다는 의미가 된다. 안 교수 측 관계자는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 박 변호사를 끝까지 돕는 방안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식이 될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한나라당은 "지원 요청을 검토해보겠다"는 박 후보를 향해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안 교수에게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말고 강의나 하라" "만일 지원에 나서면 안 교수도 혹독한 검증을 당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이며 '안철수 효과'를 경계하고 있다.
내심 지원을 바라는 박 후보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캠프 관계자는 21일 "안 교수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캠프에서 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는 철저하게 안 교수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 측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원에 나설 경우 사실상 '정치인 안철수' 행보의 본격화를 의미하는 점이 부담이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 승패가 '안철수 바람'의 확장과 축소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다가온다는 의미가 된다. 안 교수 측 관계자는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 박 변호사를 끝까지 돕는 방안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식이 될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