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生保 진출…녹십자생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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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녹십자생명 지분 93.6%(보통주 기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HMC투자증권 현대커머셜에 이어 보험사까지 갖추면서 은행을 제외한 금융 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녹십자생명 지분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이 각각 37.4%,28.1%,28.1%를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은 90.7%의 지분을 우선 매입한 뒤 녹십자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9%를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을 확정한 뒤 연말까지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인수가격은 2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그룹이 2003년 7월 대신생명을 인수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1조362억원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올렸다. 국내 23개 생보사 중 작년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8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초부터 녹십자생명 지분 25%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경영권까지 넘기는 쪽으로 논의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금융소비(할부금융 카드)에서 투자(증권)와 저축(생명)까지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할부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현대차그룹은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녹십자생명 지분 93.6%(보통주 기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HMC투자증권 현대커머셜에 이어 보험사까지 갖추면서 은행을 제외한 금융 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녹십자생명 지분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이 각각 37.4%,28.1%,28.1%를 인수한다. 현대차그룹은 90.7%의 지분을 우선 매입한 뒤 녹십자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9%를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을 확정한 뒤 연말까지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인수가격은 2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그룹이 2003년 7월 대신생명을 인수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1조362억원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올렸다. 국내 23개 생보사 중 작년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8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초부터 녹십자생명 지분 25%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경영권까지 넘기는 쪽으로 논의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녹십자생명 인수를 통해 금융소비(할부금융 카드)에서 투자(증권)와 저축(생명)까지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할부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