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기세계 도자비엔날레 흙 놀이 이벤트
1박 2일 파이어캠프·명사특강·미니콘서트 등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주관하고 경기도가 주최하는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이색 이벤트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어 새로운 주말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주말에만 열리는 가족 대항 흙 놀이 대회다. ‘흙 높이 쌓기’와 ‘흙 멀리 던지기’ 두 가지 경기가 열리는데 ‘흙 높이 쌓기’는 20분 안에 흙을 가장 높이 쌓는 팀이 이기는 게임으로 최종 우승한 가족에게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흙 높이 쌓기 결승전은 23일 여주에서 열린다. ‘흙 멀리 던지기’는 말 그대로 흙을 가장 멀리 던지는 게임으로 10㎏ 무게의 흙더미를 던져야 한다. 참가비는 없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흙 놀이 이벤트는 주말마다 이천 세라피아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 세 곳 모두에서 진행된다.

주말 캠핑족을 위한 ‘1박2일 파이어 캠프’는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낳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1박2일 파이어 캠프’는 이천 세라피아 장작가마 옆에 텐트를 치고 온 가족이 함께 1박2일 동안 토우와 화분을 만들어 직접 가마에 불을 지펴 굽고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손수 도자를 빚는 체험 활동과 가족 캠핑이 결합한 이색 행사다. 주말마다 가족 열 팀이 참가할 수 있는데, 비엔날레 개막일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해 비엔날레가 끝난 뒤에도 상시 운영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10월 한 달간 이천 세라피아 창조센터 1층 토락교실에서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명사 특강 ‘상상릴레이’는 자녀들이 꿈을 가꾸고 키우는데 유익한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22일엔 ‘상상릴레이’ 세 번째 시간으로 이화여대 교수이자 상상력 및 창조이론 연구가 조윤경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내 인생의 리모컨 - 일상 속의 창조성을 찾아서’로, ‘나’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하는 창조성의 중요함을 생각해보고 스스로 창조성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 뒤에는 ‘창조의 꽃’을 만드는 도자 체험이 이어진다. ‘상상릴레이’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9일에는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상상감독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의 두 번째 강의가 열린다. 주제는 ‘엉터리 상상기법’이다.

주말 미니콘서트 ‘세라페스타’에서는 인기 가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동물원ㆍ자전거탄풍경ㆍ이예린ㆍ에메랄드캐슬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미니 콘서트를 펼친다.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이천ㆍ광주ㆍ여주에서 개최하는 지역 도자기 축제는 오는 23일 막을 내리지만, 도자비엔날레는 한 달 더 이어진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계절에 맞는 더 알차고 다양한 주말 이벤트가 펼쳐진다. 쌀쌀함을 잊게 하는 노천 소성 체험, 다양한 구이 음식을 가마에 구워먹는 구이구이 페스티벌과 BMK 등이 출연하는 미니 콘서트 세라페스타가 새로 선보인다.

국제공모전, 선데이모닝세라믹스전, 상감도자 특별전, 한중 도자 교류전, 세라믹스 라이프전 등 도자비엔날레가 자랑하는 전시 행사도 비엔날레가 끝날 때까지 열린다. 또 이천 세라피아에서 진행되는 토락교실(참가비 10,000~15,000원),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의 ‘상감대장경’ 체험(참가비 5,000원), 여주 도자세상의 ‘CeraMIX 체험’ 등 상시 체험프로그램도 변함없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