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금으로 돈 벌자
금 1돈(3.75g) 값이 5만원대였던 2004년에 금을 10억원어치 사뒀던 서울 강남의 김모씨. 2년 전 1돈에 13만원까지 치솟자 금을 팔아 16억원을 벌었다. 5년 만에 10억원이 26억원(수익률 160%)으로 불어나자 이 돈으로 수익형 상가를 사들였다. 이 상가의 가격도 지금은 올랐다. 김씨가 지금까지 금을 갖고 있었더라면 무려 52억원 어치로 늘어났을 것이다. 금 1돈 가격이 25만~26만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이 치솟는 것은 불확실한 경기와 달러 유로화 약세로 금이 안전한 실물투자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단기적으로는 하락과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가치로는 주식과 채권,부동산보다 높다고 신한은행 고준석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말한다. 그는 “현재 7300만원 하는 1kg짜리 골드바를 직접 사두면 내년에 1억원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남의 부자들은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금을 사모으고 있다고 고 지점장은 전했다.
[Editor's Note] 금으로 돈 벌자

세계적으로 봐도 인도와 중국, 중동 사람들이 금을 사들이면서 최근 폭락했던 금값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견조한 수요도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 금가격은 최근 1년간 온스1돈(1온스 28.35g=7.56돈)당 약 1200달러에서 최고 1870달러까지 상승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현물투자와 골드뱅킹같은 직접투자방식과 금선물,금펀드,금ETF(금 관련 상장지수펀드) 등의 간접투자방식이 있다. 금을 직접 사서 팔면 주식투자처럼 거래세도 없고,부동산처럼 양도차익 과세도 없다.다만 사고팔 때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여유자금 규모에 따라 100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금을 많이 직접 사려면 이왕이면 순금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은행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다만 금 가격이 단기간 급등해 고평가 논란이 있는 만큼 급락의 가능성도 있어 금에 대한 투자 시 분산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