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석 소장의 성공투자 노하우] (4) 종목별 매매주체를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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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이전에 매매주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호재와 악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재료가 나타나더라도 매매주체의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주가의 움직임도 없다. 그래서 ‘수급이 7할이고,재료가 3할’이라는 격언이 생겨난 것이다. 수급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성공적인 투자자로 거듭나기가 어렵다.
우량주를 투자할 때 우선적인 고려사항은 해당종목의 매매주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지금 기관(또는 외국인)이 매수하니까 이 종목은 오를 것이고 기관(또는 외국인)이 매도하기 때문에 이 종목은 하락할 것이라는 식의 단순한 사고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외국인, 기관의 동향을 살피는 것은 당연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힘을 가진 주체들 중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에 누가 방향을 결정하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6개월 이상의 흐름을 보고 주가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매매한 주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외국인이 해당 종목의 주가와 비례적으로 매매를 해 왔다면 앞으로도 이들이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관이 그렇게 해왔다면 기관이 해당종목의 주가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주도세력이 되는 것이다.
과거 주가가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움직였다면 비록 기관이 반대방향으로 매매하더라도 외국인의 방향대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기관의 매매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면 외국인이 그 반대방향으로 매매하더라도 기관의 움직임을 토대로 투자해야 한다.
일반투자자들은 시세방향을 결정짓기가 어려운 주체다.그러다보니 주가 방향과 반대로 대응하는 경우가 강하다. 물론 개별 중소형주는 특정 세력에 의해 방향을 결정하곤 하지만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내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무조건 뒤따를 수는 없다. 대형주 대부분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도세력의 반대방향으로 매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주가지수가 오르는 날은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주도세력이 매수하는 데 반해 일반은 매도한다. 반대로 내리는 날은 주도세력이 매도하는 반면 일반은 주로 매수하는 경향이 짙다.
결국 각 종목에는 시세방향을 결정하는 매매주체가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이들 주체들의 행동을 잘 파악하고 해당주체와 방향을 같이하면서 매매에 임하는 것이 수급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투자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