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 등을 고려하면 패닉성 급락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으로 증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지만 적어도 8월과 9월 수준의 급락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1700대 초반에서 1800대 후반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1800대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과거 평균 PER에 비해 가격 매력도가 충분히 높다는 평가다. 이에 8월 이후 주가 급락시마다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선 개인·연기금·국내 주식형펀드 등 국내 자금은 가격 매력도를 반영, 박스권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박스권 하향 이탈 가능성과 같은 과도한 우려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급 및 기술적 측면에서 증시의 박스권 지지력이 높아졌고,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재료"라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대 수준의 해결책이 도출된다면 좋겠지만은 이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다면 오히려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