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정유업종에 대해 경기둔화 우려에도 내년 유가는 견조하고 업황도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유주들의 주가 역시 양호한 펀더멘탈(내재가치)를 반영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정유업종을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유가가 급락하고 정유사들의 실적이 악화됐던 경험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위기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08~2009년의 경우 2년 연속 절대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정제설비 가동이 많아지는 등 수급상의 불균형이 발생했었다"며 "그러나 2012년에는 여전히 석유 수요는 증가하고 설비 폐쇄를 감안할 경우 신규 정유공장 가동 규모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GS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