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사망 소식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전날 변동성 장세 이후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낮고,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날 지수 하락을 이끈 최대 악재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관련 종목 약세인데, 2009년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코스피지수의 최근 흐름에 비춰 일관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카다피 원수의 사망 이후 사태 해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비아 사태 이후 건설 등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와 이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 등 두가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다.

유가 하락과 함께 물가가 안정돼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해결을 위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유럽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연결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단기적으로 해외건설업체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전날 낙폭이 컸던 대형주는 이날까지 밀릴 경우 일부 되돌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