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 큰 산 넘었다"…증시 점진적 강세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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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4~28일) 증시 가장 큰 이슈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26일)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실적발표(27~28일)다.
23일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 유럽 문제는 큰 산을 넘어가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점진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라고 권고했다.
◆외국인, 이달 4463억 순매수…"유로존 우려, 큰 산 넘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약 44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문제는 큰 산을 넘어가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도 약 1조6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베이시스가 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중립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분석 상으로 양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고, 풋콜레이쇼도 이번 주에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풋콜레이쇼는 풋옵션과 콜옵션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코스피지수의 선행지수다.
지 팀장은 "EU 정상회담이 23일과 26일로 연기되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되기도 했으나 26일 성명서 발표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주가에 선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650선까지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한 점과 수급선이라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1900선 초중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지만, 1900선을 상단이라고 생각한다면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이익 전망치 상향 업종 주목…음식료·車 등
국내 증시는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급등 부담감이 혼재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전체의 3분기 및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주보다 각각 0.6%와 0.4% 감소했다"며 "세계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환율 효과를 받는 반도체 및 자동차 대기업 외에 전반적으로 감익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 은행 증권 철강 보험 등을 위주로 하향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 자동차 통신 반도체 등은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치 추이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곡물가 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대두 및 옥수수 등 수입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실적상향 기여도 상위 종목으로 CJ제일제당 오리온 롯데삼강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통신에서는 SK브로드밴드,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3일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 유럽 문제는 큰 산을 넘어가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점진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라고 권고했다.
◆외국인, 이달 4463억 순매수…"유로존 우려, 큰 산 넘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약 44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문제는 큰 산을 넘어가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도 약 1조6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베이시스가 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중립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분석 상으로 양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고, 풋콜레이쇼도 이번 주에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풋콜레이쇼는 풋옵션과 콜옵션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코스피지수의 선행지수다.
지 팀장은 "EU 정상회담이 23일과 26일로 연기되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되기도 했으나 26일 성명서 발표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주가에 선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650선까지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한 점과 수급선이라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1900선 초중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지만, 1900선을 상단이라고 생각한다면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이익 전망치 상향 업종 주목…음식료·車 등
국내 증시는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급등 부담감이 혼재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전체의 3분기 및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주보다 각각 0.6%와 0.4% 감소했다"며 "세계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환율 효과를 받는 반도체 및 자동차 대기업 외에 전반적으로 감익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 은행 증권 철강 보험 등을 위주로 하향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 자동차 통신 반도체 등은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치 추이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곡물가 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대두 및 옥수수 등 수입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실적상향 기여도 상위 종목으로 CJ제일제당 오리온 롯데삼강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통신에서는 SK브로드밴드,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