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인재포럼] "도전ㆍ열린사고가 교토기업 인재 육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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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마쓰 지히로 교토대 교수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일본 산업계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동질화 · 안정화를 추구하며 내부에만 의존하던 일본 기업들은 해외 이전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계열화되고 폐쇄적인 기업 체인망이 수평 · 개방형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스에마쓰 지히로(末松千尋) 교토대 교수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위기를 경험한 일본 기업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발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에마쓰 교수는 다음달 3일 '교토식 경영에서 배우는 인재의 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스에마쓰 교수가 연구해온 교토식 기업은 오래전부터 선택과 집중,강한 리더십,글로벌화,혁신,비판정신 등을 체득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는 기업들이다. '도쿄발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교토식 경영'의 전도사인 스에마쓰 교수는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한 이들의 경영 방식은 오늘날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교토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리더와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전정신과 열린 사고,강한 신념,전문성 등은 교토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스에마쓰 교수는 "기업의 근간인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경영자의 중요한 임무"라며 "교토기업의 개성파 오너들은 저마다 창의적인 방식이 접목된 인재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서열화 · 계열화를 중시하는 도쿄 기업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 요소로 꼽았다.
일본 제어시스템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옴론의 직원들은 변화를 추구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신임 부장에게도 그룹 전체의 중대 과제를 자주 맡기는데 70%의 가능성이 있으면 30%의 리스크는 감수하는 게 다테이시 가즈마 사장의 경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의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평가하고 후한 보너스로 보상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내에 도전 풍토를 장려하고 있다.
그는 "교토기업의 오너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에 귀를 기울여 의견을 수렴하는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 기질'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업에도 특유의 글로벌 적응력과 확고한 비전으로 무장돼 있는 인재들이 많다"며 "위기의 시대를 현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 오너들이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스에마쓰 교수가 연구해온 교토식 기업은 오래전부터 선택과 집중,강한 리더십,글로벌화,혁신,비판정신 등을 체득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는 기업들이다. '도쿄발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교토식 경영'의 전도사인 스에마쓰 교수는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한 이들의 경영 방식은 오늘날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교토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리더와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전정신과 열린 사고,강한 신념,전문성 등은 교토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스에마쓰 교수는 "기업의 근간인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경영자의 중요한 임무"라며 "교토기업의 개성파 오너들은 저마다 창의적인 방식이 접목된 인재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서열화 · 계열화를 중시하는 도쿄 기업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 요소로 꼽았다.
일본 제어시스템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옴론의 직원들은 변화를 추구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신임 부장에게도 그룹 전체의 중대 과제를 자주 맡기는데 70%의 가능성이 있으면 30%의 리스크는 감수하는 게 다테이시 가즈마 사장의 경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의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평가하고 후한 보너스로 보상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내에 도전 풍토를 장려하고 있다.
그는 "교토기업의 오너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에 귀를 기울여 의견을 수렴하는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 기질'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업에도 특유의 글로벌 적응력과 확고한 비전으로 무장돼 있는 인재들이 많다"며 "위기의 시대를 현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 오너들이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