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트리플 호재'에 방긋
사조산업이 주력 어종의 가격 상승,엔화 강세,유가 하락이라는 세 가지 호재에 웃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주가도 강세다.

사조산업은 지난 21일 5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500원(0.94%) 조정받았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일부터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온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11일 이후 사조산업은 16.15% 상승했다.

사조산업의 최근 강세는 경영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횟감용 참치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사조산업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달 횟감용 참치 가격은 ㎏당 955엔으로 전년 동월보다 9.8%,연초보다 1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참치값 상승 원인은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반면 러시아 남미 중국 등 신흥국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수산물시장에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며,전 세계적인 조업 선박 수 감소와 수산자원 보호정책 강화 등으로 앞으로도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화 강세와 유가 하락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횟감용 참치의 경우 엔화로 결제돼 엔화 강세는 매출 비중(전체 매출의 25~30%)이 높은 사조산업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970억원,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