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T&G, 주류사업 진출
부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대경T&G(회장 박용수 · 64 · 사진)가 주류사업과 해상관광호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토종 위스키업체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골든블루로 바꾸고 2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골든블루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을 개발한 천년약속이 수석밀레니엄의 전신이다. 골든블루는 알코올 도수 36.5도짜리 위스키 '골든블루'를 생산하고 있다.

박용수 회장은"향토기업인 골든블루를 3년 내 1000억원대 위스키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경T&G는 이에 앞서 해상관광호텔인 '웨일크루즈' 사업에 진출했다. 2013년까지 10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 위에 무동력 부선 웨일크루즈를 띄우는 프로젝트다. 1989년 박 회장이 설립한 대경T&G는 자동차 내부 전선 생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은 1400억원 규모.지난해 독일의 다국적기업 레오니사에 지분 50%를 매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