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교육 전담기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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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학회, 추계통합학술대회
연내 설립…산학 협동으로 운영
연내 설립…산학 협동으로 운영
국내 경영학계가 마케팅 교육 전담기구인 '마케팅원'을 설립한다.
이두희 한국마케팅학회장(고려대 교수 · 사진)은 22일 광주광역시 조선대에서 열린 '2011 마케팅 추계통합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마케팅학회 산하에 기업 실무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케팅원을 연내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원은 학계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도 강사로 참여하는 산학(産學) 협동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케팅학회는 이를 위해 이날 임시 총회를 열어 학회에 별도의 산업계 임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 회장은 "마케팅 분야의 산학협동을 확대함으로써 마케팅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이고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케팅학회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한국마케팅관리학회,한국전략마케팅학회와 공동 개최한 통합학술대회에서는 마케팅일반,소비자 행동,기업과 조직문화,브랜드,인터넷마케팅,소비심리,산학협동 등 총 14개 세션에서 51개 논문과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박선영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산학협동 세션에서 "대학에서 가르치는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기업 임원들이 대학의 전임교수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 임원들이 공과대학에서 전임교수로 활동하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대기업 임원들은 그룹에서 금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기업들이 건물을 지어주는 것도 좋지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을 배운 학생들이 입사 후 처음부터 재교육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산학협동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이 교수를 평가할 때 산학협동을 중시하지 않고 있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두희 한국마케팅학회장(고려대 교수 · 사진)은 22일 광주광역시 조선대에서 열린 '2011 마케팅 추계통합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마케팅학회 산하에 기업 실무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케팅원을 연내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원은 학계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도 강사로 참여하는 산학(産學) 협동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케팅학회는 이를 위해 이날 임시 총회를 열어 학회에 별도의 산업계 임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 회장은 "마케팅 분야의 산학협동을 확대함으로써 마케팅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이고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케팅학회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한국마케팅관리학회,한국전략마케팅학회와 공동 개최한 통합학술대회에서는 마케팅일반,소비자 행동,기업과 조직문화,브랜드,인터넷마케팅,소비심리,산학협동 등 총 14개 세션에서 51개 논문과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박선영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산학협동 세션에서 "대학에서 가르치는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기업 임원들이 대학의 전임교수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 임원들이 공과대학에서 전임교수로 활동하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대기업 임원들은 그룹에서 금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기업들이 건물을 지어주는 것도 좋지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을 배운 학생들이 입사 후 처음부터 재교육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산학협동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이 교수를 평가할 때 산학협동을 중시하지 않고 있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