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인재육성]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시험기관 되겠다"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시험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사진)은 23일 미래지향형 창의 원천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4000MVA(변압기 용량) 증설을 포함한 시험설비를 보완하고 우수 시험인력을 확보해 경쟁력 있는 시험기관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업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광학, 나노, 바이오 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러시아 5개연구기관 및 대학과 서울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RSS(Russia ScienceSeoul)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이 세계최고 수준의 초전도선 제조기술을 확보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했고 창원시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서 추진되는 전기자동차 모니터링 사업과 전기차 부품육성 사업도 합니다. 최근엔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원천소재 대량생산 기술개발 △광학기기용 액추 에이터 및 핵심부품 국산화△ 전기차 충전시간을 3분의 1이상 단축한 전기차용 급속충전기를 개발 하 기 도했고요.”

▶사업성과를 설명해 준다면.

“CNT투명전극, 나노노광장비, 2세대 고온초전도선 등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했습니다. 대전력시험기술, 반도체소자 기반 펄스전원 기술, 나노하이브리드 융합소재 기술 등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지요.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시험인증 분야에서 거뒀어요. 하나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것입니다. 또 4000MVA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착수한 게 두 번째 성과입니다. 대전력시험설비가 고장나면 300억원 이상의 복구비용과 3년여의 복구기간, 시험 중단에 따른국내 중전기기 업체의 매출 감소가 1조4000억원에 달합니다.”

▶연구원의 비전은 무엇인지요.

“국민들이 손쉽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기술 발전에 노력할 것입니다. ‘경쟁이 없으면, 경쟁력도 없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건전한 긴장관계를 갖고 경쟁할 수 있도록 원칙과 신뢰를 중요시할 겁니다. ”

▶정부출연 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각자 출연연 고유임무에 부합하는 핵심연구영역을 재정립해 대학, 기업과 차별화되고 세계 최고가 가능한 분야로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국가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죠.
KERI도 송전기술의 꽃인 초고압 직류전송기술(HVDC)과 전기자동차, 전기선박 등 관련 기술분야와 전기추진 분야 및 전력저장 기술 분야에서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