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光州 LTE망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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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깨끗한 영상통화…"바로 앞에서 얘기하는 느낌"
연내 82개 도시서 서비스
도권 집중 SKT와 차별화
깨끗한 영상통화…"바로 앞에서 얘기하는 느낌"
연내 82개 도시서 서비스
도권 집중 SKT와 차별화
"정말 빠르네요. 예전 영상통화는 화질이 좋지 않은 데다 화면도 뚝뚝 끊기기 일쑤였는데,지금 이 영상은 너무 선명해서 바로 앞에서 얘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만난 백정식 군(18)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를 해본 뒤 이같이 말했다. 백군은 이날 여자친구 류은솔 양(18)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나왔다가 LG유플러스가 설치한 LTE 서비스 체험관에 들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82개 도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비수도권 지역의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업체 SK텔레콤의 LTE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틈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LTE 전국 서비스로 '만년 3등'이라는 기업 이미지도 탈피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체험관 운용을 맡고 있는 전경석 마케팅전략실 차장은 "지난 9일부터 총 3개 팀이 주말마다 지방을 돌고 있다"며 "내일은 대구광역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이 정도로 속도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장종휘 씨(33)는 "인터넷 게임 등을 해봤는데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2년 약정이 끝나면 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광주 시내 전역에 LTE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대형 건물 일부에 별도의 중계기를 설치하는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주요 지역에서 직접 속도를 측정해봤다. 인터넷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30Mbps(1초 동안 내려받는 데이터의 양),업로드 속도는 10Mbps 전후였다. "벤치비 측정 서버가 멀리 있어 실제 속도는 측정치보다 30% 정도 빠르다"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광주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4GB(기가바이트) 분량의 고화질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더니 2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초고속 유선 인터넷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했다. 중심 상권인 상무지구,고속터미널 근처에서도 다운로드 20~40Mbps,업로드 7.8~12Mbps 정도의 측정치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옆에 똑같은 LTE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다운로드받아도 그다지 느려지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경쟁 업체의 3G 무선데이터통신 속도는 다운로드 0.23~2.36Mbps,업로드 0.54~1.17Mbps 정도였다.
다만 중계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일부 건물 내부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 대형마트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8.21 Mbps까지 저하됐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고화질 동영상 감상에도 2~3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이다.
광주=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만난 백정식 군(18)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를 해본 뒤 이같이 말했다. 백군은 이날 여자친구 류은솔 양(18)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나왔다가 LG유플러스가 설치한 LTE 서비스 체험관에 들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82개 도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비수도권 지역의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업체 SK텔레콤의 LTE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틈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LTE 전국 서비스로 '만년 3등'이라는 기업 이미지도 탈피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체험관 운용을 맡고 있는 전경석 마케팅전략실 차장은 "지난 9일부터 총 3개 팀이 주말마다 지방을 돌고 있다"며 "내일은 대구광역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이 정도로 속도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장종휘 씨(33)는 "인터넷 게임 등을 해봤는데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2년 약정이 끝나면 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광주 시내 전역에 LTE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대형 건물 일부에 별도의 중계기를 설치하는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주요 지역에서 직접 속도를 측정해봤다. 인터넷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30Mbps(1초 동안 내려받는 데이터의 양),업로드 속도는 10Mbps 전후였다. "벤치비 측정 서버가 멀리 있어 실제 속도는 측정치보다 30% 정도 빠르다"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광주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4GB(기가바이트) 분량의 고화질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더니 2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초고속 유선 인터넷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했다. 중심 상권인 상무지구,고속터미널 근처에서도 다운로드 20~40Mbps,업로드 7.8~12Mbps 정도의 측정치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옆에 똑같은 LTE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다운로드받아도 그다지 느려지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경쟁 업체의 3G 무선데이터통신 속도는 다운로드 0.23~2.36Mbps,업로드 0.54~1.17Mbps 정도였다.
다만 중계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일부 건물 내부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 대형마트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8.21 Mbps까지 저하됐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고화질 동영상 감상에도 2~3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이다.
광주=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