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전 대표가 내년 4월 실시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사회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올랑드 전 대표가 22일 파리에서 사회당 대의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올랑드 후보는 지난 16일 대선 후보 경선 결선투표에서 총 56.8%의 득표율로 43.1%에 그친 마르틴 오브리 대표를 눌렀다.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올랑드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현재 직면한 경제위기를 직시해 난관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가 확실시되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여론조사기관 CSA가 지난 19일 공개한 대선후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랑드 후보는 내년 5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62%의 득표율로 38%에 그친 사르코지 대통령에 완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선 1차투표에서는 올랑드와 사르코지가 각각 35%와 25%의 득표율로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는 16%, 프랑스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9%, 장-뤽 멜랑숑 좌파전선 후보는 5%, 녹색당 에바 졸리 후보는 3%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