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기업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고성진 연구원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 발매에 이어 카티스템, 큐피스템 등의 발매가 예정돼 있는 등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성과에 대한 가시화 기대가 높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 해외 모멘텀 기대 등 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해외 계약 가능성 등 성과에 대한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기대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 품목 매출 발생 기업의 주가 향방은 매출 발생에 따른 상업화 성공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기업들 줄기세포 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까워진 지금 어느 때보다 실적, 파이프라인, 해외 계약 가능성, 정책 방향 등의 점검을 통한 보수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 연구원은 "적당한 대체제가 없는 하티셀그램-AMI를 보유하고 있고 급성 뇌경색 등으로 적응증 확대 예정인 파미셀과 큐피스템의 국내 품목 허가와 미국 기술 수출 기대(자회사 안트로젠 보유)와 레보비르의 중국 품목 허가가 기대되는 부광약품, 카티스템 국내 품목 허가 예정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메디포스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정부는 2012년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금년 대비 약 400억원 증액된 1000억여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연구역량 확충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희귀난치성질환 및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해서 1상 임상시험 자료 제출만으로 의약품 제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만간 재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