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은 24일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테크윙은 512패러렐(Parallel)급 테스트 핸들러를 도시바에 공급하게 된다. 도시바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급성장으로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대규모 추가 설비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란 설명이다.

테크윙은 도시바의 투자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매출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512패러렐급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칩들을 검사장비에 이송, 전기적인 특성을 검사하는 필수 핵심장비로 한번에 512개의 칩을 검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테크윙은 현재 일본 엘피다,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40여개의 주요 반도체업체들을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67%로 올해는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재균 테크윙 대표는 "이미 지난해 매출을 초과한 3분기 누적 매출 784억원 기록했고, 신규 거래처 확보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 달성이 확실시 된다"며 "내년부터는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기술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진출해 성장동력사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테크윙은 지난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짓는다. 다음달 1~2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