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태 해결 기대감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2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92포인트(1.38%) 오른 8798.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에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럽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는데 잠정합의했다고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EU 정상회담은 오는 26일 한차례 더 열린다. 시장은 이날 유럽 채무 문제에 대한 포괄적 대책의 핵심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시장 참가자가 적고 기존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어 본격적으로 증시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정보기술(IT) 등 일본 대표기업들이 상승세를 탔다. 엘피다메모리는 4.43%, 소프트뱅크는 3.00%, 도쿄일렉트론은 2.65%, 교세라는 2.00%, 도시바는 1.18%, 도요타자동차는 1.06% 올랐다.

오전 11시21분 현재 대만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7434.61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2.88% 뛴 1만8545.6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오른 2318.63을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878.70으로 2.19% 상승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