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강화에 힘입어 장중 1890선을 회복했다.

2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94포인트(2.83%) 뛴 1890.32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인 80억유로 집행 합의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기대로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8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점차 확대, 장중 1890선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1억원, 15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40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도 지수 우군이 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120억원, 비차익거래는 61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7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이 6% 뛰며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건설과 신한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4∼10%가량 치솟았다.

자동차 및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운수장비가 4%대 뛰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 삼인방이 2∼4%가량 상승세다. 운수창고, 기계, 증권 등의 업종도 3%대 오르고 있다.

KT&G를 뺀 시가총액 상위 1∼30위권 종목들이 전부 상승하고 있다.

재무구조 악화설에 급락했던 STX그룹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6% 넘게 뛴 STX팬오션을 비롯해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메탈, STX 등이 3∼5%대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