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붐, 이제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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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대기업중심으로 재편…지난해 상장 中企 30곳 그쳐
미국의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끌었던 기업공개(IPO) 붐은 이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 침체로 주식시장이 예전의 활력을 잃었을 뿐 아니라 대기업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재편되고 당국의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USA투데이는 24일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재정학 교수의 연구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미 중소기업협회에 따르면 1990년대엔 연평균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엔 3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뉴욕 증시가 침체된 것이 중소기업의 IPO가 시들해진 첫 번째 이유이지만 미 경제 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 · 합병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제품 출시 속도 면에서 중소기업을 압도하면서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소기업은 1993~2008년 생긴 1500만개의 신규 일자리 중 64%를 담당했을 정도로 미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엔 이 비율이 51%로 줄어들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USA투데이는 24일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재정학 교수의 연구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미 중소기업협회에 따르면 1990년대엔 연평균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엔 3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뉴욕 증시가 침체된 것이 중소기업의 IPO가 시들해진 첫 번째 이유이지만 미 경제 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인수 · 합병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제품 출시 속도 면에서 중소기업을 압도하면서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소기업은 1993~2008년 생긴 1500만개의 신규 일자리 중 64%를 담당했을 정도로 미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엔 이 비율이 51%로 줄어들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