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족쇄 풀린 코스피 1900선 '턱밑'…환율은↓(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사태가 해결 가닥을 잡아가면서 금융시장이 급속 안정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00선 턱밑까지 치솟았고,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급등했다.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4포인트(3.26%) 뛴 1898.32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의 6차분인 80억유로를 집행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185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1870선을 웃돈데 이어 단숨에 1890선 마저 회복했다. 장 막판까지 상승 탄력을 더하며 1900선 탈환을 노렸다. 코스피지수가 18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2차 EU 정상회담 등을 앞둔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1을 기록해 전월(49.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는 점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한 수치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이 26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7366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차익거래는 2722억원, 비차익거래는 127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99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모든 업종이 크게 뛰었다. 건설 업종은 리비아 등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에 6.29%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조선주가 몸담은 운수장비 업종도 5%대 강세를 탔다. 증시 강세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4%대 급등했고, 운수창고, 기계 등도 4%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급등해 49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2.45%) 뛴 493.0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계속 '사자'를 외치며 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짐이 됐던 외국인도 16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3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26일 2차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국채 헤어컷(민간 채권단 손실률) 등 몇 가지 중요한 안건에 대해 합의가 되면서 이날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절대치 본다면 여전히 부담이 없는 구간"이라며 "다만 바닥에서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1900선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 내린 11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4포인트(3.26%) 뛴 1898.32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의 6차분인 80억유로를 집행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185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1870선을 웃돈데 이어 단숨에 1890선 마저 회복했다. 장 막판까지 상승 탄력을 더하며 1900선 탈환을 노렸다. 코스피지수가 18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2차 EU 정상회담 등을 앞둔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1을 기록해 전월(49.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는 점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한 수치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이 26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7366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차익거래는 2722억원, 비차익거래는 127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99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모든 업종이 크게 뛰었다. 건설 업종은 리비아 등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에 6.29%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조선주가 몸담은 운수장비 업종도 5%대 강세를 탔다. 증시 강세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4%대 급등했고, 운수창고, 기계 등도 4%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급등해 49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2.45%) 뛴 493.0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계속 '사자'를 외치며 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짐이 됐던 외국인도 16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3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26일 2차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국채 헤어컷(민간 채권단 손실률) 등 몇 가지 중요한 안건에 대해 합의가 되면서 이날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절대치 본다면 여전히 부담이 없는 구간"이라며 "다만 바닥에서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1900선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 내린 11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