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러시아와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4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한 · 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들여오는 남 · 북 · 러 가스관(PNG)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유로존 위기대응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국제통화체제 개혁 △금융안전망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 관련,정부가 주요국 중앙은행들 간 통화 스와프(맞교환) 체결을 G20 정상회의 의제로 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