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남자가 쩨쩨하게…선거 지원까지 협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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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 토론
"박원순, 공약 자주 바꿔" - "나경원, 오세훈 공약 베껴"
"박원순, 공약 자주 바꿔" - "나경원, 오세훈 공약 베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24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공약과 도덕성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안철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는 많은 교분을 쌓아 왔고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에 (안 교수가) 많은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은 자력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에 변동이 있어서인지 (박 후보가) 안 교수에게 지원을 요청했는데 시민들은 이런 모습에 시장으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토론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선 "공보팀에서 '남자가 쩨쩨하게 이런 치졸한 선거 캠페인은 하지 말라'는 보도자료를 써줬다"며 "선거 막판에 안 교수가 등장한 건 (선거 판세가) 어려워진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나 후보가 발표한 '맹모안심 프로젝트'는 2011년 8월까지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8월은 지났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다 보니 실수한 것 아니냐"고 따졌고 나 후보는 "오타가 있는 것 같다"며 "오 전 시장 공약 중 잘된 것은 발전시키는 게 맞다. 과거 정책을 무조건 뒤엎는 게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공약을 자꾸 바꿔서 정신이 없다"며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서도 원래 반대한다고 했다가 오늘은 심의를 해서 조정하겠다고 한다. 양화대교도 완성하지 않고 남겨둔다고 했다가 캠프의 정책 본부장이 나와 다시 완공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의 학력 위조를 언급했고 박 후보는 "정말 이렇게 선거를 치르실 생각이냐.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축제가 되길 원했는데 한나라당이 이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최악의 선거를 하고 있다"고 되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박 후보는 '안철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는 많은 교분을 쌓아 왔고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에 (안 교수가) 많은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은 자력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에 변동이 있어서인지 (박 후보가) 안 교수에게 지원을 요청했는데 시민들은 이런 모습에 시장으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토론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선 "공보팀에서 '남자가 쩨쩨하게 이런 치졸한 선거 캠페인은 하지 말라'는 보도자료를 써줬다"며 "선거 막판에 안 교수가 등장한 건 (선거 판세가) 어려워진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나 후보가 발표한 '맹모안심 프로젝트'는 2011년 8월까지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8월은 지났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다 보니 실수한 것 아니냐"고 따졌고 나 후보는 "오타가 있는 것 같다"며 "오 전 시장 공약 중 잘된 것은 발전시키는 게 맞다. 과거 정책을 무조건 뒤엎는 게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공약을 자꾸 바꿔서 정신이 없다"며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서도 원래 반대한다고 했다가 오늘은 심의를 해서 조정하겠다고 한다. 양화대교도 완성하지 않고 남겨둔다고 했다가 캠프의 정책 본부장이 나와 다시 완공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의 학력 위조를 언급했고 박 후보는 "정말 이렇게 선거를 치르실 생각이냐.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축제가 되길 원했는데 한나라당이 이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최악의 선거를 하고 있다"고 되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