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중남미 증시 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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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유럽위기가 해소된다면 브라질 등 중남미 증시가 크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랙록자산운용에서 중남미 펀드를 운용하는 윌리엄 랜더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4일 한국을 찾아 “최근 중남미 지역의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불안으로 해외 자금이 빠져나간데 따른 것”이라며 “이 지역은 강력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시장 재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가들과 달리 내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러 이머징 국가들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다고 추천했다.그는 “브라질을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매우 낮으며,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도 17%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20%를 넘지 않으며,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칠레도 30%대 후반 정도다.전체 인구의 약 54%가 30세 미만인 인구구조,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건전한 은행 시스템, 낮은 실업률과 중산층의 성장 등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최선호 국가로는 브라질을 내세웠다.윌리엄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6.5%로 목표치를 약간 벗어났지만 중앙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잘 대응하고 있고,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다르게 소득 불평등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중산층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하게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경제의 활력을 높여줄 것으로 평가했다.
블랙록 중남미 펀드는 브라질에 펀드 자산의 68.2%를 투자하고 멕시코(14.8%) 페루(3.5%) 칠레(3.0%) 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업종별 비중은 금융(28.0%) 에너지(12.9%) 필수소비재(9.6%) 텔레콤(8.3%) 임의소비재(7.0%) 등 내수 비중이 높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블랙록자산운용에서 중남미 펀드를 운용하는 윌리엄 랜더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4일 한국을 찾아 “최근 중남미 지역의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불안으로 해외 자금이 빠져나간데 따른 것”이라며 “이 지역은 강력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시장 재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가들과 달리 내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러 이머징 국가들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다고 추천했다.그는 “브라질을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매우 낮으며,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도 17%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20%를 넘지 않으며,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칠레도 30%대 후반 정도다.전체 인구의 약 54%가 30세 미만인 인구구조,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건전한 은행 시스템, 낮은 실업률과 중산층의 성장 등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최선호 국가로는 브라질을 내세웠다.윌리엄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6.5%로 목표치를 약간 벗어났지만 중앙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잘 대응하고 있고,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다르게 소득 불평등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중산층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하게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경제의 활력을 높여줄 것으로 평가했다.
블랙록 중남미 펀드는 브라질에 펀드 자산의 68.2%를 투자하고 멕시코(14.8%) 페루(3.5%) 칠레(3.0%) 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업종별 비중은 금융(28.0%) 에너지(12.9%) 필수소비재(9.6%) 텔레콤(8.3%) 임의소비재(7.0%) 등 내수 비중이 높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