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60% 이상 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OCI는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호남석유화학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166억원,3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8%,63.97%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103.64% 증가한 3142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효과가 반영된 것은 물론 폴리에스터(PET) 원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합성고무 원료 부타디엔(BD) 등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며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석유화학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평균 20% 줄어든 것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OCI는 3분기 IFRS 연결 매출(1조838억원)과 영업이익(2526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28.3%,15.8% 늘었다. 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선 각각 7.4%,30.3%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1790억원,석유석탄화학 220억원,무기화학 및 기타 52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3분기 광고비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228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871억원을 올렸다.

반도체와 LCD패널 공정 특수가스 생산업체 OCI머티리얼즈의 매출은 14.5% 늘어난 713억원,영업이익은 4.5% 증가한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다.

레드캡투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4.7%,39.3% 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6억원,순이익은 41억원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