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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처리 설비산업은 주물, 주강 및 비철주조업체, 단조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조선업체 등의 1차 공정인 전처리 및 후처리 공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또 기초 소재 가공분야의 자본재 산업으로서 국내외 모든 산업분야와 연관돼 있다. 과거 기초적인 부분을 소홀히해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겪었던 비극적인 경험들이 1차공정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다.

국내 표면 처리 설비시장은 대략 800억~1000억원 규모이며, 설비업체는 3~4개의 대형 회사를 중심으로 30~40개의 소업체로 구성돼 있다.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국내의 많은 주물·주강 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표면처리 설비의 견적 의뢰가 잇따라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표면처리 설비산업의 호황으로 국내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베어링, 망간철판 등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0여종의 수입쇼트기계를 100%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가 있다.

2006년에 설립돼 2011년 벤처·창업대전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신원기계주식회사(대표 이원호 www.weshot.co.kr)다.이 회사는 쇼트기계 구성품 중 가장 중요한 블레이드 27CR강을 SKD-11 정밀주조방식(특허 제10-0896195)으로 개발,특허등록해 기존 블레이드의 수명을 3배 이상 연장시킴으로써 산업 현장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와이어 메쉬벨트를 채용한 쇼트블라스팅 장치(특허 제10-864453호) 기술로 ‘우수 자본재 개발 유공자 및 유공기업’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작업자에 유해한 독성물질 배출 등을 개선시킨 친환경적 설비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신원기계는 지식재산권(특허권) 6건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원호 대표를 필두로 한 사내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산·학·연을 체결,회사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결과에 힘입어 신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