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자산운용사]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국민운용사 되겠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55·사진)은 “펀드의 단순 판매가 아닌 운용철학을 판매하는 운용사로 인정받겠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중위험 중수익 추구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의 비전은.

“누구나 시장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운용의 운용원칙과 철학을 신뢰해 편안하게 가입할 수 있는 국민펀드를 운용하는 ‘국민운용사’가 되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증식에 기여하면서 단순히 펀드를 판매하는 운용사가 아니라 운용철학을 판매하는 차별성으로 인정받는 운용사로 거듭날 계획이죠.”

▶펀드운용 기본 원칙은.

“한국운용을 믿고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동일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물론 개별펀드의 성과가 펀드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매니저들 간의 지나친 경쟁을 유발시켜 펀드별 편차가 크게 나는 것을 지양합니다. 회사의 전략 포트폴리오(SP)를 존중해가며 매니저의 장점이 녹아들 수 있도록 주식운용본부장(CIO)을 중심으로 조율하려고 합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금리+알파’의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재간접헤지펀드 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오퍼튜니티, 셀렉트리턴, 글로벌타겟리턴 펀드 등 다양한 중수익상품을 내놨습니다.”

▶헤지펀드에 대한 준비상황은.

“그동안 1호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단기간에 자금을 끌어들이기보다는 헤지펀드가 훌륭한 대안투자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운용전략뿐 아니라, 리스크관리시스템, 오퍼레이션 인프라 등 미들과 백오피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했죠.국내 최대의 재간접헤지펀드 운용사로서 축적된 노하우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겁니다.”

▶향후 계획은.

“중수익추구상품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출시, 글로벌마케팅 추진 등입니다. ETF브랜드인 ‘KINDEX’의 시장확대를 위해 KINDEX 인버스 출시에 이어 레버리지ETF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고, 중국 합작운용사 설립과 국내펀드의 해외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석 기자 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