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테마펀드를 중심으로 한 주식형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그룹주 펀드의 핵심은 국내 대표 그룹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한다는 데 있다.

우리자산운용도 지난 5월 그룹주 펀드를 출시했다. ‘우리 현대차그룹과 함께 증권펀드(주식)’가 그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의 강화된 리서치 조직을 바탕으로 자동차, 2차 전지, 그린카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 현대차그룹 플러스 증권 모 펀드(주식)’에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 모 펀드는 신탁재산의 50%를 자동차, 철강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는 자동차 부품 등 현대차그룹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주의 투자 비중이 비교적 높고 자동차 부품, 그린카 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른 펀드와 차별화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27%(지난 18일 기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주에 투자하는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에 비해 양호한 성과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주의 재평가 가능성,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와 브랜드 가치 상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현대차그룹의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다각적인 공급 확대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창균 우리자산운용 상무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현대차 그룹과 자동차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