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미징프로세싱 반도체 전문업체인 미국 암바렐라와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26일 암바렐라와 32나노 반도체를 수탁생산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암바렐라는 디지털카메라에 쓰이는 비메모리반도체 이미징 시스템온칩(SoC) 등을 설계하는 회사다.작년 11월 삼성전자에 45나노급 제품 양산을 맡겼다.이번 32나노급 파운드리 계약은 삼성전자와의 두 번째 협력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암바렐라의 이미징 시스템온칩(SoC)과 A7L 칩 등을 국내 반도체라인에서 최첨단 저전력 로직공정을 이용해 생산할 계획이다.

암바렐라의 찬 리 상무는 “삼성전자의 32나노급 공정은 기존 45나노에 비해 소비전략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아이폰용 AP칩을 독점 공급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이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다.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규모는 작년 327억달러에서 2015년 492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