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가 24일 예상보다 강한 중국 제조업의 성장세 소식과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08% 오른 5548.06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1.41% 상승한 6055.2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55% 오른 3220.46으로 장을 끝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채무위기를 해결할 종합대책이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부문 성장세가 탄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광산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뉴욕에서 전해진 기업 인수·합병(M&A)과 기업 실적 호전 소식도 유럽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이 예상을 웃돈 기업 실적이 공개되면서 19% 급등했다. 광업주인 카자흐미스가 8%, 하이델베르크시멘트가 6% 상승했다.

그러나 그리스 나시오날방크가 21% 폭락하는 등 그리스 은행 주식들은 그리스 채무 탕감 시 상각 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소식으로 15% 가까이 폭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