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기술적 분석상 저점 확인 후 오름세로 돌아서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3개월간 머무른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말을 겨냥한 수익률 게임이 좀 더 치열해 질 것"이라며 "저점 확인 후 상승세로 전환하는 종목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고, 이와 관련해 추세지표인 볼린저밴드를 이용해 종목을 찾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볼린저밴드는 오래 엎드려 있던 주식 가운데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선별할 때 유용한 보조지표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업종별로 정보기술(IT)의 경우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고, 운수장비, 전기가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업의 경우 단기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상승세가 예상되는 3가지 종목군을 제시했다. 우선 이미 주가가 볼린저밴드의 상한선을 돌파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멜파스, 휴맥스, 대덕전자의 경우 아직 매도 신호가 발생하지 않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볼린저밴드가 상한선을 돌파했거나, 상한선 근처까지 뛴 종목으로는 대성산업, 코리아써키트, 삼성테크윈, 세종공업, LS산전, 에이테크솔루션, 삼성물산, 기업은행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상승 초기 국면으로,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볼린저밴드가 상한선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중심선 위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현대미포조선, 서울반도체, 아시아나항공, 신세계, 에스원, 두산중공업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종목의 경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볼린저밴드 상한선을 돌파했다면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