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의 저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은 유지했다.

OCI는 전날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526억8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감소한 1조838억원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으로 OCI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소폭 못 미쳤다"며 "OCI의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 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P3 공장이 디보틀네킹(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을 위해 7일 정도 생산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10월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39.5달러"라며 "4분기 폴리실리콘 ASP도 3분기대비 25%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4분기에는 P3공장 디보틀네킹으로 판매물량이 1600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하락이 심화로 실적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다만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의 저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30달러대에서는 치킨케임이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의미있는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