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와 22% 줄어든 714억원과 22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전방 산업의 업황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리 수 비율로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및 SIH4 가격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10월부터 시작된 LCD 패널업체들의 가동율 상승으로 인해 주력제품인 NF3, SIH4의 판매는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추세가 부담 요인이긴 하지만, 3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판매 부진 해소로 인해 영업실적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이벤트 효과로 인해 전방 산업의 수요가 회복될 경우 OCI머티리얼즈의 경영지표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실적 악화 우려감 등에 따른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완화된 상태"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로 과거 3개년 평균 PER 16.9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