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실적부진 OCI "나 어떡해"…목표가 하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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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장주(株)인 OCI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4분기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날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526억8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5.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880억원)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18억2000만원으로 42.0%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화학 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2530억원은 KTB투자증권 전망치를 8.7% 밑도는 것"이라며 "당기순이익도 파산 신청한 에버그린 솔라에 대한 투자금액 손상차손(490억원) 인식으로 인해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2935억원)를 하회했다"면서 "3분기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전분기 대비 22.3%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35만원(기존 4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OCI의 이익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5% 감소한 202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P3(9월 8000t, 11월 7000t) 증설로 판매량 증가는 예상되나 태양광 시황 부진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의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14.1% 감소한 2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도 3분기에 이어 OCI의 추가적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기존 대비 7% 내려 잡았다.
반면 안 연구원은 "4분기 증설효과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약 2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12년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며 "폴리실리콘 P3.5와 P3.7 공장 완공으로 인한 생산능력은 2011년말 4만2000t을 확보함에 따라 최근에 치열해지고 있는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날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526억8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5.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880억원)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18억2000만원으로 42.0%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화학 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2530억원은 KTB투자증권 전망치를 8.7% 밑도는 것"이라며 "당기순이익도 파산 신청한 에버그린 솔라에 대한 투자금액 손상차손(490억원) 인식으로 인해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2935억원)를 하회했다"면서 "3분기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전분기 대비 22.3%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35만원(기존 4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OCI의 이익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5% 감소한 202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P3(9월 8000t, 11월 7000t) 증설로 판매량 증가는 예상되나 태양광 시황 부진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의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14.1% 감소한 2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도 3분기에 이어 OCI의 추가적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기존 대비 7% 내려 잡았다.
반면 안 연구원은 "4분기 증설효과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약 2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12년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며 "폴리실리콘 P3.5와 P3.7 공장 완공으로 인한 생산능력은 2011년말 4만2000t을 확보함에 따라 최근에 치열해지고 있는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