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GKL에 대해 신용공여 재개로 투자심리의 안정이 예상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KL이 9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플레이어들에 대한 신용공여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했다"며 "과거와 달라진 점은 회사가 신용을 공여하되 보증인을 세워 채권을 회수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무엇보다 신용공여의 재개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신용공여의 중단으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로, GKL의 지난 1개월 주가는 14.5% 하락했고 KOSPI대비 초과수익률도 마이너스 26.3%를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용중단의 여파는 당초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 따르면 10월 국경절 기간에 GKL의 드랍과 순매출은 비교회사의 70%에 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한 때 신용공여 중단으로 인해 잠시 삐끗(?)했던 4분기 실적도 다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GKL의 3분기 매출액이 수익인식률(Hold) 상승 등에 따라 전년동기비 17.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외형확대 및 인건비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의 144억원에서 38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40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