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 규모가 10조원을 기록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인 14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전년동기대비 75.8% 늘어났다"며 "화공 부문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4조7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고, I&I 부문은 발전소 및 관계사 수주 증가로 전년대비 156.3% 증가한 5조3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I 부문에서 발전소 관련 수주가 특히 많았다"며 "멕시코 노르떼 발전소와 Wasit, Shayb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열병합 발전소 2개 등 지난해와 올해 총 3건의 발전소를 수주했으며, 4분기에도 현재 최저가 입찰 중인 Yanbu 3 발전소
프로젝트(3조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카자흐스탄 발하시 발전소 수주가 예상되는 등 발전 EPC 시장이 신 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Yanbu 3 발전소, 이라크 West Qurna GOSP 등의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고, 현재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300억달러에 이른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14조원의 신규 수주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