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신규수주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고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K-IFRS 연결기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2249억원, 2129억원으로 전년동기비 67.9%, 102.8% 증가했다"며 "화공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56.1% 증가한데다 관계사 공사를 비롯한 비화공 매출액이 전년대비 94.3%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매출총이익률은 12.9%로 2분기보다 0.9%p 개선됐고 환율효과로 기타영업수지가 47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조정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8.7%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다. 한편 환관련 손실 402억원이 금융수지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전년대비 43.4% 증가한 1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관계사 공사 2.6조원을 포함해 10조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관계사 공사를 제외해도 비화공에서 2.7조원의 사업을 따내며 공정 다각화를 이뤘다. 지난해 다우케미칼의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는 엑손모빌이 발주한 사업을 따냈다. 우즈벡, 카타르 등의 신규 시장에 진입하며 공종, 고객, 진출 시장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이 바탕이 된 성과"라며 "사우디, 이라크 등에 추진하는 사업의 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4조원 달성과 사업 영역 확장을 바탕으로 신규수주 성장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