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외부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1700∼1900 구간의 트레이딩 박스권 상단 돌파를 향한 추가 도전이 기대된다"며 "유럽 문제 해결과 관련,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확대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의 이견이 좁혀졌다는 뉴스와 은행들의 자본확충 요구액이 명확해진 점은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이 제기된 유럽 금융주들의 주가 변동성도 완화되고 있고,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위험 관련 지표들도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요국가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지는 등 정책 이슈에 일희일비하던 투자심리도 보다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수급상으론 전날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나타낸 외국인과 함께 투신권의 매수세 재개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가 최근 4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안정화 기대를 높인다"며 "현재 90% 수준인 국내 주식형펀드 내 주식편입 비율을 감안하면 이후 투신권에겐 지수 변동성이 커질 경우 하방지지력을 높여주는 응원군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전자 및 자동차의 경우 저항선 돌파가 병행되고 있어 압축화 대응의 우선적인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안도랠리에 따른 업종 확산을 기대한다면 이달 선전하며 기술적 저항선 탈환이 기대되는 항공, 건설, 기계, 금융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