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만도에 대해 선진국 완성차업체와 신흥시장 로컬업체들로의 부품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양희준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에서 더 이상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유럽과 미국의 완성차업체들이 만도의 신규수주액 증가를 이끌 고객군"이라며 "이들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 현지 구매력수준에 상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부품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도는 이미 현대·기아차 현지 공장으로의 장기간 납품으로 품질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 안전성 개선이 시급한 신흥시장의 로컬업체들 역시 만도 신규수주액 증가에 기여할 잠재 고객군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HMG와 GM 이외의 신규 납품처 확대 추세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신규수주 증가세가 만도의 주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