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 요금 인상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 보다 4.00%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가 최근 한전의 자체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런 액션이 2~3년 후에나 시작될 줄 알았는데그 시기가 앞당겨졌고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차입 환경이 어려워지므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용등급 강등이 우려되고 있어 앞으로는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나 요금인상 카드를 꺼내야 한다"며 "한전은 한국전력공사법에 의거해 정부 지분을 51%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정부 지분이 51.1%로 증자도 어려워 남은 카드는 요금 인상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